소장을 위에 잘못 연결…3주간 배변 못하고 죽을 뻔

6 days ago 1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환자의 소장 일부를 위에 잘못 연결해 장 내용물이 계속 위로 되돌아가는 ‘폐쇄 고리’를 만든 외과의사가 영국 의사 등록부에서 제명됐다. 환자는 3주 동안 배변하지 못한 채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으며, 다른 외과의사가 재수술 하지 않았다면 사망할 수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BBC·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출신의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임시직 일반외과·대장항문외과 의사인 야세르 아들리 압델 라흐만 박사는 한 젊은 남성에게 응급 장 수술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를 저질렀다.영국 의료인재판소(MPTS)에 따르면 잘못 연결된 소장 때문에 위를 빠져나간 소화 내용물이 장을 따라 이동하지 못하고 다시 위로 돌아가는 원형의 ‘폐쇄 고리’ 구조가 형성됐다.의사의 실수로 환자의 소장 내용물은 정상적으로 아래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위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폐쇄 고리’로 인해 환자는 3주 동안 배변을 하지 못했고 참을 수 없는 통증에 시달렸다.두 번째 수술을 시행한 다른 외과의사가 오류를 바로잡지 않았다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환자 A 씨는 사망했을 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재판소는 2020년 8월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로열 올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의 부모와 다른 의료진이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라흐만 박사가 수술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을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흐만 박사는 오히려 자신이 “마녀사냥 끝에 희생양이 되었다”고 주장했다.환자는 소장에 큰 종양이 발견돼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영국 일반의료위원회(GMC)의 전문가 증인으로 나선 전직 일반외과·대장항문외과 전문의는 라흐만 박사가 시행한 수술에 대해 “의학적으로 알려진 방식이 아니다”라며 그의 실수는 “이보다 더 심각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라흐만 박사는 1993년 이집트 카이로의 아인샴스대학교를 졸업하며 의사 자격을 취득했다.MPTS는 2021년 7월 그의 의료행위를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라흐만 박사는 이 명령을 어기고 2022년 2월 아일랜드의 한 의료기관에 임시직 의사로 채용돼 제한 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소는 제한 명령 위반이 이미 중대했던 수술 및 수술 후 관리상 과실을 더욱 무겁게 만드는 가중 요소로 판단했다. 이어 그의 비위가 “계속 의사로 등록돼 있는 것과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리고 지난달 의사등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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