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요즘 어려운데, 힘들 때 팔아서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금을 선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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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사진=넷플릭스) |
배우 소지섭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 스태프들에게 금 한 돈 씩을 선물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인공을 한 뒤부터는 작품이 끝나면 뭔가를 선물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금을 몇 돈 샀느냐”는 질문에는 “좀 많이 샀다. 주연배우의 책임감, 무사히 끝난 것에 대한 감사함”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요즘 금 값이 많이 비싸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많이 올랐더라”라며 “다른 것도 많이 드리긴 했는데 금이 제일 좋은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소지섭은 “선물을 드리니까 협찬인 줄 알더라. 받아서 주는 줄 아는데 그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 분)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 소지섭은 13년 만에 느와르 액션 세계로 돌아와 동생의 복수를 이루는 ‘남기준’ 역을 맡아 냉정하고 차가운 복수의 여정을 보여줬다.
이 작품에서 수많은 인물을 만나며 호흡을 맞춘 소지섭은 “허준호 선배님 같은 경우는 연기를 안하시는 것 같다. 모니터에서 봤을 때 그냥 멋있으시다. 그리고 저한테 그런 얘길 해주셨다. ‘네가 하고 싶은 것 다해. 다 받아줄게.’”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안길강에 대해서는 “지치지 않으신다. 액션 욕심도 있고 더하고 싶어하셨다”고 말했다.
극중 기준과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비슷한 것 같다. 머리스타일은 다르지만, 비슷해서 주신 것 같다”라며 “빼고 싶진 않다. 제가 섭외 1순위였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 상에서는 ‘광장’의 캐스팅 리스트에 소지섭이 0순위로 올라오기도. 그는 “제 이미지에 그런 모습이 있어서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 같다”라며 “그렇게 봐주시니까 너무 좋다”고 웃었다.
이어 “젊은 친구들은 제가 어두운 작품 한 걸 많이 못보고 로코한 걸 기억해주더라. 이걸로 어두운 작품을 하는 배우구나, 알게 되는 것 같다”라며 “나이가 있는 분들은 어두운 걸 좋아하고 젊은 친구들은 저를 ‘무한도전’ 등으로 많이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액션을 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광장이 잘 돼야 다음 작품을 찍을 것 같다”라며 “잘 됐다고 기사가 나온다면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 앨범 발매에 대해서도 “뮤직비디오는 출연을 잘 못하겠더라”라며 “단순히 내가 노래를 하고 싶은 것보다는 팬들과 만날 때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밝혔다.
‘광장’은 전 세계 44?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