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피켓에 남은 장애인 인권운동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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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실로암 사람들 창립 50주년
오늘부터 자립-이동권 기록 선봬

장애인 단체 (사)실로암 사람들은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구동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전시 ‘장애 프라이드, 세상의 빛이 되다’를 개최한다. 또 10월 1일 오후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 ‘시대를 담은 목소리’를 연다.

전시는 실로암 사람들의 50년 기록을 담고 있다. 전시는 씨앗을 심다(1976∼1991년), 뿌리가 내리다(1992∼2004년), 가지가 뻗다(2005∼2012년), 숲을 이루다(2013∼현재) 등 4개 시기로 구성됐다. 손으로 쓴 시와 그림, 사진과 피켓, 생활 공예 등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삶이 담긴 자료가 소개된다.

공연은 50년간 장애인의 삶과 권리를 바꿔온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시설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가는 자립의 이야기, 버스를 타고 길을 건널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한 이동권의 이야기,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에 맞서 피해자의 인권을 지킨 사람들의 연대 등을 담았다.

실로암사람들 관계자는 “이번 전시와 공연은 장애인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동등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세상,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 장애인이 당당하게 어울려 사는 세상을 향해 다시 걸어가겠다고 다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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