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올리면 체온 회복 ‘소방관 열탈진 방지 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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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이 사용할 수 있는 체온 냉각 장치의 모습. 소방청 제공. 화재 현장에서 장시간 진압 활동을 하는 소방대원의 체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냉각 장치가 개발됐다. 손바닥을 냉각 장치에 올려두는 방식으로, 방화복을 모두 벗기 어려운 긴급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열전소자를 이용한 체온 냉각 장치 제작 기술’의 국가 직무 발명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이전과 사업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폭염과 이상고온이 잦아지면서 화재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이번 장치는 열전소자를 활용해 손바닥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과 냉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을 결합했다. 체온이 올라가면 손바닥 부위 혈류량이 늘어나는 생리적 특성을 활용해 체내 열을 빠르게 배출하도록 설계됐다. 장치 내부에는 15도 냉수가 순환해 손바닥을 통해 체온을 낮춘다.연구원은 화재 진압 활동 중 심부 체온(몸 안쪽 깊숙한 곳의 체온)이 38.5∼39.5도까지 오른 소방대원이 약 5분간 장치를 사용할 경우 정상 체온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는 냉각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방화복과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 손바닥만 접촉해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방식의 현장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립소방연구원은 이 장비를 회복지원용 텐트와 회복지원차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실제 현장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현장 활동을 수행하는 소방대원의 온열질환 예방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방대원 안전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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