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알파시티서 AI-로봇 ‘스마트 도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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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특화단지, 168억 투입

대구시는 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최초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미지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최초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미지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 수성구 신도시인 수성알파시티가 전국 최초의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고 사업화하는 국가 거점으로 떠오른다. 그동안 기업 집적에 머물렀던 수성알파시티가 신기술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유치까지 이어지는 스마트 산업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성알파시티 일대가 전국 첫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지정·고시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2027년까지 사업비 168억 원을 투입해 수성구 고산2동 일대 482만6000여m2 부지에 모빌리티·로봇, 지능형 관제·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5세대(5G)와 위성통신 기반 초고속 통신망, 데이터 허브, AI 컴퓨팅 자원 등 첨단 실증 인프라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산 온디바이스(기기 내부 탑재) AI를 활용한 행정 지원 서비스와 폐쇄회로(CC)TV 스마트 관제, 로봇 안내 서비스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은 규제 완화와 기업 성장 지원이다. 스마트도시법에 따른 규제 특례와 규제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기업이 실제 도시 공간에서 신기술을 시험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 투자유치까지 연계하는 성장 지원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시는 이번 지정을 지역 거점 AI 대전환(AX) 혁신 기술 개발사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글로벌 캠퍼스, AI 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지역 핵심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을 활용한 수성알파시티의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와 투자 확대, 기술 사업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지정은 지역 산업 구조를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시 전체를 거대한 실험실이자 시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기업은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은 첨단 서비스를 일상에서 체감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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