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라운드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파리 생제르망의 인터밀란전 예상 베스트 11. /사진=옵타 갈무리 |
저명한 통계 매체와 해외 매체들의 냉철한 분석이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망)은 끝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할 분위기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31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를 통한 파리 생제르망(프랑스)과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예측 분석을 내놨다.
해당 매체는 "파리 생제르망이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할 확률은 56.6%다"라며 "이번 경기는 두 팀의 첫 공식 경기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팀 간의 두 번째 유럽 대항전 결승이기도 하다"라고 알렸다.
앞서 파리 생제르망은 인터밀란전 공식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최종 라인업에 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가능성 희망을 남겨 뒀다.
파리 생제르망은 최종 22인 명단에 이강인을 비롯해 아슈라프 하키미,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워렌 자이레 에메리,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등을 넣었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앞서 파리 생제르망과 공식 인터뷰에서 "시즌 초부터 좋은 경기를 했다. 결승 진출은 보상과 같다"며 "파리 생제르망은 최고의 경기를 준비하겠다. 결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가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밝은 미소와 함께 인터밀란전 사전 훈련에 임하며 결승 출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17년 만의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2007~2008시즌 박지성은 맨유와 함께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다. 아쉽게도 박지성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는 제외되며 결승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이후 박지성은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 맨유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풀타임 맹활약하고도 득점에는 실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은 한국인으로서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 출전에 도전한다.
이강인. /사진=PSG SNS |
이강인(왼쪽)이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30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를 앞에 두고 공을 컨트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다만 해외 매체들은 이강인이 끝내 인터밀란전 베스트 11에 들지 못할 것이라 봤다. '옵타'도 이강인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스리톱으로 나설 것이라 봤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선발을 예측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같은 라인업을 예측했다. 'ESPN'은 측면 공격수 후보로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출전 가능성을 점쳤다. 대회를 주관하는 UEFA도 이강인을 결승전 예측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실제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이후 이강인을 후보 선수로 분류하는 듯했다. 2024~2024시즌 초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가짜 공격수로도 선발로 나서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시즌이 지날수록 뎀벨레를 펄스 나인으로 두는 전술을 확고히 했고, 이강인보다 직선적인 움직임을 추구하는 두에와 크바라츠헬리아를 측면에 뒀다. 페널티 박스 침투가 익숙한 비티냐와 루이스가 핵심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망(PSG)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
이강인의 선발 출전 불발이 유력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망은 프랑스 축구사를 새로 쓰려 한다. '옵타'에 따르면 프랑스 구단 중 트레블(세 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팀은 없다. 게다가 파리 생제르망은 구단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말라 있다.
인터밀란도 우승이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에 내줬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은 두 시즌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0-1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파리 생제르망과 인터밀란의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오는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옵타'는 "인터밀란은 골키퍼 얀 좀머와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덴젤 둠프리스 등 단단한 후방을 갖췄다"며 "파리 생제르망은 이번 시즌 주요 대회서 가장 많은 경기서 승리하고 최다 득점을 올렸다"라며 두 팀의 막상막하 대결을 예측했다.
아쉬워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AFPBBNews=뉴스1 |
유럽축구연맹(UEFA)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파리생제르맹(PSG)과 인터밀란 예상 선발 라인업. PSG 이강인의 이름을 제외됐다. /사진=UEFA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