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덕에 올여름 폭염 버텨… 연중 국화 재배로 年매출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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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 Farm Show 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2〉스마트팜 일구는 청년농 네트워크 연결된 설비가 환경 관리…적은 전력으로 적정 온도-습도 유지 800평 온실 농사에 직원 1명만 고용 14일 오전 11시경 경남 의령군 정곡면 적곡리의 스마트팜 온실. 스마트팜의 온습도 등 환경 요소를 제어하는 복합환경 제어기 모니터에 표시된 온도가 33.5도를 가리키자 온실에 설치된 수백 개의 노즐에서 일제히 미세한 안개 형태의 물줄기가 국화 화분 위로 뿜어져 나왔다. 온실 내부 온도는 빠르게 떨어져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31도에 다다랐고 물줄기도 곧 멈췄다. 14일 경남 의령군 정곡면 적곡리의 화훼 스마트팜 온실에서 농장주인 서현준 씨가 복합환경제어기를 통해 자동 감지되는 온실 내 온도와 습도를 확인하고 있다. 의령=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온실 곳곳의 정밀 센서가 실시간으로 온도와 상대습도를 측정해 설정된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미세 연무를 분사하고, 온도가 내려가면 가동을 멈추는 방식이다. 농장주 서현준 씨(33)는 “유례 없는 폭염 속 한여름 일반 비닐하우스는 5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지만 ‘안개·미세분무 냉각 시스템’과 자동 개폐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팜은 적은 전력으로 적정 온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해 생산성은 높이고 고강도 육체 노동은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사무직 대신 스마트팜 택한 30대 청년부산에서 태어나 자란 서 씨는 부산대 원예학과를 졸업한 뒤 2023년 의령으로 귀농해 2707㎡(약 819평) 규모의 4연동 스마트팜 온실을 지었다. 대학 선후배 상당수가 농업 관련 연구원이나 공직 등에 진출한 것과 달리 직접 화훼류 재배에 뛰어든 것이다. 서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시기 취업이 쉽지 않았지만 발상을 바꿔 농업 현장에서 진로의 답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서 씨가 선택한 돌파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업이었다. 스마트팜이라면 기후 변화와 노동력 부족, 고령화에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소득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3년 스마트팜 온실을 지을 당시 사업비 3억 원 가운데 1억5000만 원을 의령군에서 지원받아 초기 투자 부담도 줄였다. 의령군의 시설 농가는 400곳, 재배면적은 241ha다. 이 가운데 스마트팜은 26곳, 19.5ha 규모다. 기존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양상추, 수박, 멜론 등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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