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텀블러도 안 돼”…개학 직전 금속 물병 금지한 美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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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금속 및 유리 물병 반입 금지 조치를 알리는 미국 켄터키주 중부 하딘 카운티 학구 교육청의 페이스북 게시물. (사진=페이스북 갈무리)/뉴스1 미국 켄터키주의 한 교육청이 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을 이유로 수업 시간 중 금속 재질 물병 사용을 전면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약 1만5000명의 학생이 소속된 켄터키주 하딘 카운티 교육청은 교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수업 시간에 금속 및 유리 재질 물병을 소지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스탠리(Stanley), 오와라(Owala), 브루메이트(BrüMate) 등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금속 텀블러도 정규 수업 시간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대신 학생들은 플라스틱 재질의 물병과 플라스틱 뚜껑이 달린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존 라이트 하딘 카운티 교육청 공보담당자는 “학생들이 금속 물병을 다른 학생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일을 줄이거나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건물 안으로 아예 반입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병과 관련된 교내 안전 문제가 꾸준히 증가했다. 실제 일부 학생은 금속 물병에 맞아 뇌진탕을 입거나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개학 일주일 앞두고 발표…학부모 반발에 댓글창 폐쇄교육청이 이 같은 조치를 오는 8월 6일 개학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하자 학부모와 학생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일부 학부모들은 “이미 수십 달러를 들여 금속 텀블러를 구매했는데 플라스틱 물병을 다시 사야 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개학을 코앞에 두고 정책을 갑작스럽게 변경한 데 대해서도 사전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논란이 커지자 교육청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했다.라이트 공보담당자는 이번 결정을 더 일찍 알리지 못한 점에 대해 “교육청이 더 빨리 발표했어야 했다”며 사과했다.다만 교육청은 학생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새 학기부터 플라스틱 물병만 허용하기로 했다.교육청은 새 규정이 정착할 때까지 일정 기간 계도한 뒤 본격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금속 물병 사용 제한은 정규 수업 시간에만 적용되며 방과 후 스포츠 활동이나 동아리·클럽 활동에서는 기존처럼 사용할 수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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