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에 초점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송일국 “좋은 무대 선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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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송선미 주연의 파극 멜로 연극마포아트센터에서 10월 8~11일 공연조금희 연출가 “스탠리에 초점 둔 버전”송선미 “블랑시 역, 뼈를 갈겠다는 마음” 등록 2026-08-20 오후 6:36:49 수정 2026-08-20 오후 6:40:28 가 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주인공 스탠리는 제 성격과는 정반대의 인물인데, 저를 깨고 새로운 인물을 구축하는 힘든 과정에 있습니다. 하루하루 고뇌의 길을 걷고 있지만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왼쪽부터 배우 황정원 송선미 송일국 사강 김주희, 조금희 연출가.(사진=이데일리 유준하 기자)미국 현대 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명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오는 10월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가운데 주인공 스탠리 역을 맡은 송일국은 이같은 포부를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작품의 중심인물 블랑시에 집중했던 기존 해석에서 벗어나 스탠리의 폭력성과 야만성, 연민의 부재에 초점을 맞춰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새롭게 들여다본다. “스탠리의 폭력성과 야만성에 초점”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947년 초연된 이후 뉴욕 극비평가협회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테네시 윌리엄스를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작품이다. 이후 영화로도 제작돼 비비언 리와 말런 브랜도의 열연으로 널리 알려졌다. 연출을 맡은 조금희 연출가는 제작발표회에서 “역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거의 블랑시 위주로 작품을 이끌어가는데 이번에는 스탠리의 폭력성, 야만성, 연민의 부족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이런 것들이 과연 정당한가를 한 번쯤 생각해보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스탠리라는 인물을 단순히 폭력적인 남성으로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시대상과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연결지었다. 조 연출가는 “스탠리의 잔혹함과 폭력성, 연민의 부재를 오히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시대에 접목해봤다”며 “뒤처지고 낙오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심 없는 오늘날 스탠리라는 인물이 가차 없이 블랑시를 무너뜨리면서 결국 블랑시가 설 자리를 잃어가는 모습을 세밀하게 그렸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몰락한 명문가 출신 블랑시가 미국 남부의 항구도시 뉴올리언스에서 동생 스텔라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과거를 감추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블랑시는 스텔라의 남편 스탠리와 사사건건 충돌한다. 거칠고 현실적인 스탠리는 블랑시가 숨기려는 과거를 집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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