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아이의 생부로 지목된 남성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서민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소한의 도덕성이라도 있으면 연락하라"며 "넌 학교도 회사도 잘 나가고 있니? 나는 아무것도 못해. 아프고 힘들어서 매일 수십번 죽고 싶은데 아기 때문에 버텨"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아기 아빠 A야, 학교 '졸전' 준비랑 인턴하는 회사에서 시계, 의자 출시 준비는 잘 돼가니?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매일 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게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빌면서 버티는데, 너는 참 잘 지내나 보다"고 저격했다.
이와 함께 "학교 가고, 회사 가고, 취미 생활할 시간은 있나 본데, 시간이 지나서 다 잊히고 묻히길 기다리길 바라냐"는 글을 덧붙였다.
서민재는 지난 2일 SNS에 "아빠 된 거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A씨의 이름과 나이, 학교 등 신상 정보를 게재했다. 그뿐만 아니라 A씨의 부친 실명과 회사, 직함까지 공개했다.
서민재는 "연락 좀 해줘"라며 "계속 피하기만 하면 어떡해. 이렇게 무책임하게 임신했는데 버리면 어떡해"라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A씨와 갈등을 드러냈다.
A씨 신상이 공개된 후 주목받자, A씨는 "(A씨 측으로부터) 스토킹으로 저를 고소한다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서민재는 "저 돈도 없고 변호사 선임할 능력도 없다"며 "제가 바라는 건 아기 낳고 키우는 거 어떻게 도울 건지 대화로 상의하는 것뿐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서씨로부터 임신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지속해서 연락하며 장래에 대해 논의했고, 본인의 부모님에게도 전부 사실대로 알리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서민재가 주소지로 찾아와 클랙슨을 울리고 감금 및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서은우 씨에 대한 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서은우 씨에 대한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서민재는 2020년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대기업 자동차 정비사 이력과 빼어난 외모로 화제를 모았으나 2022년 8월 남태현과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서은우로 개명했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회복지원가양성과정에 합격했다. 또 서강대 신학대학원 석·박사 통합 과정에 합격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