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AI 폰' 개발하나…머스크는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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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스마트폰 형태의 인공지능(AI)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지난달 12일 상장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에게 AI 기기 시제품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휴대폰 형태인 이 기기가 아이폰보다 얇고 매끈한 디자인이라고 전했다. 기기에는 자체 운영체제(OS)가 적용돼 xAI의 AI 기술이 통합되고,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스페이스X가 이 기기를 출시하면 자사 위성통신 사업인 스타링크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이스X는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한 스타링크로 세계 격오지에 인터넷을 제공한다. 애플 등 모바일 기기 제조사 의존도도 줄일 수 있다. 머스크는 xAI의 AI 모델 그록이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애플이 오픈AI를 제외하고 다른 AI 회사가 앱스토어 1위에 도달하는 걸 불가능하게 막고 있다”며 애플에 반독점법 소송을 제기했다. xAI는 애플이 앱스토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파트너사인 오픈AI의 독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WSJ 보도 직후 X(옛 트위터)에서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2월에도 스타링크에 직접 연결되는 휴대폰을 제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하자 그는 “휴대폰을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작년 10월에는 “휴대폰을 제조해야 한다면 하겠다”고 했고, 올해 1월에는 “스타링크 폰이 언젠가 나오는 걸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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