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에버코어 ISI는 16일(현지 시간) 컴퓨팅 사업의 성장 전망을 반영해 스페이스X(SPCX)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 ISI는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30달러에서 275달러로 높였다.
에버코어 ISI는 스페이스X의 컴퓨팅 용량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까지 가동되는 컴퓨팅 용량을 2.3GW로 예상했으며 최대 2.7GW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월가 예상치인 2.2GW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7년 컴퓨팅 용량 전망치도 기존 5.7GW에서 6.5GW로 상향했다. 시장 예상치인 6.1GW보다 높다. 에버코어 ISI는 2027년 신규 계약 가격을 와트당 30달러로 가정했다.
이에 따라 2029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기존 2100억달러에서 2660억달러로 대폭 높였다. 스페이스X가 올해 말 기준 1040억달러의 연간 반복매출(ARR)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AI 관련주의 주가 조정을 반영해 기업가치 대비 EBITDA 배수는 기존 16.6배에서 15.3배로 낮췄다. 밸류에이션 배수를 낮췄음에도 실적 전망치 상향 폭이 이를 웃돌면서 목표주가는 오히려 높아졌다.
스타십과 스타링크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버코어 ISI는 스타십 한 차례 발사로 스타링크 광대역 서비스에 약 26Tbps의 V3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의 주가는 현지 시간 오전 7시 49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전일 대비 1.26% 상승한 150.49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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