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홈플러스 회생 절차를 2개월 더 연장하지 않고 전격 폐지한 것은 실현 가능성 없는 회생계획을 제출하고 시간을 벌려는 기업들의 행태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도산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묻지 마 회생'에 선을 그었다는 것이다.
3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기업의 회생·파산 등 도산은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법원에 접수된 회생 합의(법인회생) 신청은 2021년 717건에서 지난해 1321건으로 약 1.8배로 뛰었다. 올해 1~5월에는 622건으로 지난해 동기(533건)보다 크게 늘었다. 파산은 더욱 심각하다. 법인파산 접수는 2021년 955건에서 지난해 2282건으로 5년 사이 2.4배 늘었다. 회생에 실패해 파산한 사례도 포함이다.
회생법원을 거친 한 판사는 "기업 회생 절차에서 뼈를 깎는 구체적 방안 없이 임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장기적으로 기업회생 제도를 강화하려면 '묻지 마 회생'은 빠르게 정리하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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