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의 후반기 첫 승을 이끈 최원준(29)의 유쾌한 입담으로 시구 뒷이야기를 풀었다.
최원준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삼진 1득점으로 KT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전반기 3연승 포함 4연승을 달린 3위 KT는 47승 1무 35패로 2위 LG(52승 34패)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단 한 번의 안타가 팀을 웃게 했다. 최원준은 양 팀이 1-1로 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앤더스 톨허스트의 초구를 공략했다. 이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 역전 스리런이 됐고 LG가 이 점수를 따라잡지 못하며 KT가 승리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최원준은 배우 하지원(48)과 시구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원은 이날 경기에 앞서 LG의 승리 기원 시구자로 나섰다. 타석에는 KT 1번 타자 최원준이 들어섰는데, 하지원이 던진 공이 최원준의 허벅지에 정통으로 맞고 말았다.
이때 최원준은 별다른 제스처 없이 더그아웃으로 향했으나, 속마음은 달랐다. 최원준은 "사실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하지원 배우님을 정말 좋아했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뜬금없이 김도영(23·KIA 타이거즈)도 소환됐다. 최원준은 "예전에 (김)도영이가 어떤 여자 아이돌 분이 시구 왔을 때 '맞으면 책임져'라고 농담한 적이 있다. 나는 결혼해서 그럴 순 없지만, 그래도 한 번 맞아봐야지 했는데 딱 거기로 던지시더라"고 웃었다.
가장 많이 본 하지원의 작품으로 '7광구'를 꼽으며 광팬을 자처한 최원준은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경기 직전에 사진을 찍자고 요청 드려서 맞히신 줄 알았다. 내성적이라 그때 팬이라고는 말씀 못 드렸는데, 공이 묵직하고 좋으셔서 생각보다 아팠다고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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