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양희영 등 국내 선수 26명 출사표
역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총 10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5대 메이저대회 중 US여자오픈(11회)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이 많다. 지난해에도 양희영(36)이 75번째 메이저대회 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이에 앞서 2022년 전인지(31), 2020년 김세영(32), 2018년 박성현(32)이 2년 주기로 정상에 올랐다. 박세리(48·은퇴)와 박인비(37)는 3번씩 우승했다.
올해 대회에는 26명의 한국 선수가 출사표를 냈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2013~2015년 3연패에 성공했던 박인비 이후 처음으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까지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거둔 공동 11위다. 하지만 작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를 때도 이전 대회에서는 한 번도 ‘톱20’에 들지 못했다.양희영은 전인지, 인뤄닝(23·중국)가 1,2라운드 함께 플레이한다.가장 상승세인 선수는 16일 끝난 마이어 클래식에서 1타 차 준우승을 거둔 최혜진(26)이다. 최혜진은 고등학생이던 2017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준우승을 하는 등 그동안 투어에서 2위만 5차례 했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5위)이 가장 높은 유해란(24)도 대회 주최 측이 선정한 눈여겨봐야 할 선수 5명에 포함됐다. 유해란은 지난달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했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7·미국), 2위 지노 티띠꾼(22·태국), 3위 리디아 고(28·뉴질랜드), 9위 사이고 마오(24·일본)도 유해란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빅3’ 코르다, 티띠꾼, 리디아 고도 1,2라운드에 동행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황유민(22), 김수지(29), 방신실(21)도 세계랭킹 기준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투어 사상 역대 50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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