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정리원 10년 만에 '국공회담'…'대만 독립 반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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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10 14:32 수정2026.04.10 14:3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XINHUA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XINHUA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중국공산당 총서기)과 정리원 대만 중국국민당 주석이 10일 베이징에서 만나 한목소리로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대만 연합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정 주석과 '국공 회담'을 열었다. 시 주석은 "(국공 회담을 연지) 어느덧 10년이 됐는데, 양당의 지도자가 이곳에 모인 것은 양당 관계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의 영수회담인 국공 회담은 2016년 홍슈주 당시 국민당 주석의 방중 이후 10년 만이다. '친중'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리원 주석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7일 5박 6일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정리원 주석은 지난해 10월 국민당 주석에 당선됐으며 '친미·반중'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과 각을 세우면서 적극적으로 방중 의사를 피력해왔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양안 동포는 모두 중국인으로, 한 가족이 평화·발전·교류·협력해야 한다는 것은 공동의 바람"이라며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지키고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공동의 정치적 기초 위에서 중국국민당을 포함한 대만 각 정당·단체 및 사회 각계 인사와 함께 교류·대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100년 만의 변화가 가속하고 있지만 국제적 형세와 대만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인류 발전·진보의 큰 방향에는 변함이 없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큰 추세에 변함이 없으며, 양안 동포가 더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큰 흐름에도 변함이 없다"면서 "이는 역사의 필연이고, 우리는 이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주석은 "평화가 양안이 공유하는 도덕이자 가치라 믿는다"면서 "양측은 정치적 대결을 넘어 함께 '양안 윈윈의 운명공동체'를 모색·구축하고, 전쟁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해결방안을 탐색하며, 대만해협이 세계 평화를 위해 충돌을 해결하는 모범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92공식 견지·대만 독립 반대'라는 공동의 정치적 기초 위에 양안은 제도적이고 지속할 수 있는 대화·협력 메커니즘을 더 계획·구축해, 양안의 평화 발전이 역전되지 않고 근본적으로 모든 충돌 유인이 제거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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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공식 서열 4위)과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서열 5위) 등 최고 지도부를 비롯해 거시 경제 수장인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쑹타오 주임 등이 참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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