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은 매우 위험하며, 갈등의 고조는 어느 당사자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쟁 당사자 양측은 제3국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으며,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동으로 상황을 진정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시 주석은 “세계가 새로운 격변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갈등이 더욱 격화되면 당사국들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 국가들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무력은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며 “무력 충돌 당사국들, 특히 이스라엘은 가능한 빨리 휴전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민간인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분쟁 당사자들은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무고한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를 피하며 제3국 시민의 대피를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대화와 협상을 여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중국은 각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중동 지역의 평화 회복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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