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신분당선 지하철에서 중요 부위를 내놓은 영상이 확산하자 경찰이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군복을 입은 채 바지 지퍼를 내리고 중요 부위를 노출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 A씨는 "신분당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군복 입은 남성이 중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는 사진과 영상, 피해내용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군복을 입은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린 채 그 사이로 중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A씨는 피해자가 자신에게 보낸 피해내용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는 A씨에게 공론화를 요청하면서 "오늘 신분당선 타는데 군복 입은 남자 군인이 바지 지퍼 열고 제 앞에 서 있었다.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듯한 행위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너무 놀라서 신분당선 민원 번호로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가 안 되더라"라며 "그래서 경찰에 연락했고 현재 공연음란죄로 사건 접수된 상황인데 남성을 잡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신분당선 매일 이용하는 입장에서 너무 무섭다. 신분당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라고 글 좀 올려달라"고 A씨에게 요청했다.
그는 "경찰이 조언해 줬는데, 열차 안에서 저러는 경우 지하철 민원으로 신고하지 말고 바로 112에 문자로 열차번호랑 같이 보내는 게 빠르다더라"라고 전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