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표 도시 자격으로 성남시의 지속가능 교통정책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7년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이 성남에서 개최된다는 일정도 처음으로 공식 발표됐다.
성남시는 신 시장이 현지시간 7일 미국 유엔 본부에서 열린 ‘2026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 공식 부대행사에 초청받아 지속가능한 도시교통 정책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유엔 본부 회의실(CR-F)에서 열린 이번 세션은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과 ‘유엔 지속가능교통 10년 이니셔티브’ 실천을 주제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 글로벌 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신 시장은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 교통정책과 첨단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발표는 성남시가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성남시는 지난해 ‘세계 살기 좋은 도시상(LivCom Awards)’ 은상을 받은 데 이어 태국 방콕 유엔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 주관 아시아 지속가능교통(EST) 회의에서도 성남형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도시로서 입지를 넓혀왔다.
신 시장은 발표에서 사람 중심의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기술과 사람, 문화와 환경을 연결하는 성남형 지속가능 도시교통 모델을 소개했다. 62㎞ 규모의 누비길과 12곳의 황톳길, 탄천 생태복원과 자율주행 노선 연계, 360㎞ 자전거도로망 구축 등을 비롯해 전기·수소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 공유차량, 28㎞ 자율주행 셔틀을 하나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통합한 교통체계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14개 시내버스 노선 53대 버스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장비와 드론을 활용한 AI 기반 도로관리 시스템, 무료 자율주행 셔틀, 드론과 배송로봇을 연계한 공원·탄천 드론배송 서비스, AI 순찰로봇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정책도 소개했다. 신 시장은 “이러한 기술은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며 풍요롭게 만드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발표 말미에서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이 내년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청사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세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도시 대표들을 성남으로 초청하며 “도시가 직면한 과제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성남 EST 포럼이 세계 도시들의 혁신 사례 공유와 협력 확대, 유엔 지속가능교통 10년 이니셔티브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협력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교통 부문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저탄소·포용적 이동체계 구축 사례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운데 에너지와 지속가능한 도시·공동체 분야 달성에 기여하는 지방정부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나이지리아 라고스광역교통청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속가능저탄소교통파트너십(SLOCAT) 관계자들도 참석해 성남시 정책을 공유했다.
신 시장은 “유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성남의 정책을 소개하게 된 것은 92만 성남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도시들과 협력을 확대해 성남의 우수한 정책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청사에서 열리는 제17차 포럼에는 아시아 40~50개국 정부 관계자와 국제기구,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과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 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정책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16차례 포럼은 모두 아시아 각국 중앙정부 또는 정부 부처가 개최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개최도시이자 주최기관을 맡는 것은 성남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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