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경쟁이 밀어올린 실험용 원숭이 값…한 마리에 7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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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신약 경쟁이 밀어올린 실험용 원숭이 값…한 마리에 7100만원 품귀 현상 빚어…中선 1년새 2배 올라 공급난 길어지면 임상시험 차질 우려도 실험용 원숭이를 AI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미국을 추격하는 중국의 바이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실험용 원숭이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수요 급증으로 실험용 원숭이 공급이 지연되면서 중국의 신약 개발 속도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의 한 국립 연구소는 게잡이원숭이 40마리를 마리당 17만8000위안(약 3760만원)에 조달했다. 이는 1년 전 가격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이처럼 실험용 원숭이 가격이 급등한 것은 새로운 바이오의약품과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영장류를 이용한 연구 수요가 기존 공급 능력을 크게 뛰어넘었기 때문이다.실험용 원숭이 가격 상승은 중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바이오테크 업계에 따르면 신약 안전성 시험에 필요한 소형 영장류의 가격이 업계 전반에서 급등했다. 매년 약 6만마리의 원숭이가 연구에 사용되는 미국에서는 일부 실험용 원숭이 가격이 5만달러(약 7100만원)를 넘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는 영장류 가격이 마리당 3만유로(약 4900만원)까지 오르자 새로운 사육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다만 원숭이 공급난이 이어지면 중국의 혁신 신약 개발 속도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중국에서 연구개발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신기술 분야 연구에서 원숭이 실험은 필수적이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임상시험 승인을 받기 위해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시험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약 개발 과정에서 적게는 10여마리에서 많게는 100마리의 원숭이가 필요하다. 특히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 단계에서 임상시험 단계까지 빠르게 진전시키는 것이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주요 경쟁력인데, 원숭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 신약 개발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게다가 중국 규제당국이 독성시험에 사용되는 원숭이의 나이를 최소 3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도 공급난 해소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단기간에 사육 규모를 확대하더라도 실험에 투입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중국에서 서구 기업들의 전임상 연구를 자문하는 하리 야르벨라이넨 독립 컨설턴트는 원숭이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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