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영, 김범수가 붙잡아준 가수 인생…“삶의 큰 고비서 무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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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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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신예영이 삶의 큰 고비에서 자신을 붙잡아준 김범수를 ‘가수 생활의 은인’으로 꼽은 뒤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14일 밤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에서는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과 스페셜 MC 권유리가 본선 C조 참가자들의 무대를 함께했다.

이날 신예영은 전상근과 ‘소문난 목소리’ 팀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히트곡 ‘우리 왜 헤어져야 해’와 ‘사랑이란 멜로는 없어’를 부르며 시작부터 익숙한 목소리로 시선을 끌었다.

유재석은 노래를 듣자마자 “유명한 노래 아니냐”며 놀랐다. ‘우리 왜 헤어져야 해’와 ‘사랑이란 멜로는 없어’는 음원차트에서 각각 6위와 26위까지 올랐던 히트곡이다.

정작 두 사람에게는 ‘얼굴 없는 가수’라는 고민이 있었다. 전상근은 “행사를 가도 노래를 불러야 알아보시고, 얼굴은 전혀 모르시더라. 몇 년째 TV를 못 나오고 있어서 둘이 ‘해투’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털어놨다.

신예영은 자신의 가수 생활을 지켜준 특별한 인연도 꺼냈다. 그가 꼽은 은인은 서울예대 선배 김범수였다.

신예영은 “서울예대 99학번 선배님이신데, 제 삶에 큰 고비가 왔을 때 절 붙잡아 주시고 무대 기회까지 내어주셨다”며 김범수를 향한 고마움을 밝혔다.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도 이어졌다. 신예영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늘 저를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하셨는데, 이걸 보셨다면 좋아하셨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예영과 전상근은 박재정과 엔믹스(NMIXX) 설윤의 ‘지금 이대로만’을 선곡해 듀엣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고음과 하모니가 이어지자 유재석과 장항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윤종신도 “흠잡을 데가 없다. 30대도 아직 기회가 많으니까 끝까지 노래해 달라”며 두 사람을 격려했다.

신예영은 그동안 버텨온 시간을 인정받은 듯한 순간에 다시 한번 울컥했다. 그는 “한이 풀리는 것 같다. 버텨온 보람이 있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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