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전략 주효한 버거킹… ‘크리스퍼·오리지널스 150g’ 연속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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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퍼’ 2개월 만에 115만 개 판매 돌파
‘오리지널스 150g’ 첫 주 목표 200% 초과 달성
치킨·프리미엄 메뉴로 소비자 공략 성공

버거킹 크리스퍼 버거.

버거킹 크리스퍼 버거.
버거킹이 신메뉴 ‘크리스퍼’와 ‘오리지널스 150g’의 잇따른 성공으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버거킹은 17일 지난 4월 출시된 치킨버거 플랫폼 ‘크리스퍼’가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15만 개를 기록하며 2025년 상반기 출시 메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닭가슴살 패티의 ‘겉바속촉’ 식감, 국내산 오이 피클, 마요네즈, 스모키 머스타드의 조합은 다양한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으며 인기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퍼’ 출시 후 버거킹의 전체 치킨버거 판매량은 출시 전 5주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기존 치킨버거 메뉴의 판매 감소 없이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한 결과로 평가된다.

지난 12일 출시된 ‘오리지널스 150g’ 2종(메이플 갈릭, 뉴욕 스테이크)도 출시 첫주 목표 판매량의 약 200%를 초과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와퍼보다 33% 두꺼운 패티를 사용한 이 메뉴들은 메이플 시럽과 베이컨이 어우러진 ‘메이플 갈릭’, 스테이크 소스와 몬테레이 잭 치즈로 완성된 ‘뉴욕 스테이크’로 구성돼 글로벌 미식 요소를 버거킹 스타일로 재해석, 수제 버거와 경쟁하는 제품이다.

버거킹의 연속 흥행은 정교한 시장 분석과 세분화 전략에서 비롯됐다. 합리적 가격대의 ‘크리스퍼’(단품 5700원, 세트 7700원)와 프리미엄 경험의 ‘오리지널스’(단품 1만500원, 세트 1만2500원)로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했다. ‘크리스퍼’는 비프 중심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치킨버거 카테고리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크리스퍼’와 ‘오리지널스’의 성공은 명확한 타겟 설정과 포지셔닝이 주효했다. 하반기에도 혁신적인 메뉴로 고객 기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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