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SOL 조선TOP3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상장 ETF 중 단 10개뿐인 초대형 국내 주식형 ETF 반열에 올랐다.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국내 조선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3대 조선사를 포함해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다. 지난 2023년 10월 상장 이후 같은해 말 기준 162억원에 불과하던 순자산은 지난해 말 4800억원으로 불어났고, 약 반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ETF는 국내 주요 조선사의 흑자 전환 속 슈퍼사이클 진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60.7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9.63%)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초과성과다.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8.07%, 93.24%, 77.4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3.01%, 20.09%, 22.96%)을 크게 상회했다.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은 196.82%에 달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SOL 조선TOP3플러스는 국내 주요 조선사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던 시점에 맞춰 출시돼 조선업계의 흑자 전환과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과의 협력 강화, 특수선 수요 확대 등 호재가 더해지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시장 환경 변화와 섹터별 주도주의 교체에 대응해 기존 ETF의 리모델링도 병행하고 있다”며 “국내 방위산업의 구조적 성장 흐름을 반영해 ‘SOL K방산 ETF’의 지수 방법론 변경도 준비 중”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