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금 상반기 21% 늘었는데…더딘 5세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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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개인·단체 실손 지급액 2조3753억원지난해 전체 실손보험 손익 1조8700억원 적자11월 전환 할인책에 기존 가입자 움직일지 주목 등록 2026-09-20 오후 4:58:42 수정 2026-09-20 오후 4:58:42 가 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1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60대 A씨는 매달 보험료가 빠져나갈 때마다 5세대 실손으로 바꿀지 고민한다. 보험료는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앞으로 병원을 자주 찾게 되면 진료비를 더 부담할 수 있어서다. A씨는 “지금은 병원에 자주 가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어떨지 모르겠다”며 “한번 바꾸면 예전 보장으로 돌아가기 어려워 결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금 지급액이 올해 상반기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실손보험의 적자가 1조8700억원에 달했지만, 보험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출시된 5세대 실손보험으로의 기존 가입자 전환은 더딘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오는 11월 시행할 보험료 할인책이 전환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손보사의 개인보험 ‘실손의료’와 단체보험 ‘실손보험’ 지급액 합계는 올해 상반기 2조37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638억원보다 4115억원(21.0%) 증가했다. 지급액 대부분은 개인보험에서 발생했다. 개인보험 ‘실손의료’ 지급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9579억원에서 올해 2조3665억원으로 20.9% 늘었고, 단체보험 ‘실손보험’ 지급액은 59억원에서 88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요 5개 손보사의 개인·단체 지급액 합계도 1조7116억원에서 2조535억원으로 20.0% 늘었다. 회사별 증가율은 KB손해보험이 2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화재 22.3%, DB손해보험 20.3%, 메리츠화재 18.4%, 현대해상 17.0% 순이었다. 증가액은 삼성화재가 847억원으로 가장 컸고 현대해상 794억원, DB손해보험 681억원, KB손해보험 574억원, 메리츠화재 522억원이 뒤를 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의료비 증가에 비급여 진료비와 구세대 실손보험의 청구가 늘어난 영향까지 겹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보험금은 진료 직후가 아니라 나중에 한꺼번에 청구하기도 해 특정 기간의 지급액 증가율만으로 의료 이용이 그만큼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전체 실손보험의 수익성도 악화했다. 경과손해율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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