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의 양종희' 대신 '변화의 이재근' 택한 KB…세대교체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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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지배구조 선진화' 정책에 호응했나국민은행 등 자회사 CEO 임기도 줄줄이 만료…대폭 물갈이 예고 등록 2026-09-13 오후 1:10:30 수정 2026-09-13 오후 2:33:09 가 가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KB금융그룹은 3년간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최고경영자(CEO)를 재신임하는 대신 디지털·AI 전환 등 달라지는 금융산업 환경에 대비한 과감한 세대교체를 택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세간의 예상을 모두 뒤엎고 차기 회장으로 이재근 글로벌&WM/SME 부문장을 낙점했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금융지배구조개선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KB금융의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된 만큼, 회추위가 강한 부담을 느끼고 변화를 택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속보]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양종희 연임 실패지난 11일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3인(이 부문장·양종희 현 회장·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을 대상으로 후보별 인터뷰를 2시가씩 진행한 뒤 오후 5시께 최종 후보 1인을 발표했다. 회추위의 선택은 이 부문장. 예상 밖 선택에 KB금융그룹 전체가 인순 충격에 빠졌다. 그간 KB금융은 물론 금융권에선 양 회장의 연임을 점치는 대세론이 힘을 얻었다. 지난 3년간 KB금융을 이끌며 금융지주사 최초로 연간 순이익 5조원 시대를 개막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앞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연임에 성공한 것도 대세론에 힘을 실어줬다. 숫자 강한 재무통…해외사업 경험도 강점 그러나 회추위는 실적 대신 변화를 택했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장은 양 회장보다 다섯 살 어린 1966년생이다. 그가 11월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직에 공식 취임하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중 가장 젊은 회장이 된다. 일각에선 KB금융이 금융지주 회장 연임 요건을 강화하려는 금융당국 기조와 보조를 맞춘 것 아니냐고 관측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금융지주 지배구조에 대해 “가만 놔두니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며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고 비판했는데 이후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특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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