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로 6500선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반도체 쏠림 현상이 약화되고 자사주 소각 등 밸류업 기대감에 최근 소외받던 소비재에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KT&G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9일부터 27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약 50만주를 매수했다. 순매수 금액은 약 900억원에 달한다.
잇단 매수세에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 2024년 1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45%를 돌파했다. KT&G 주가도 27일 현재 기준 17만8200원으로, 배당락 직전인 2월25일 17만9700원 이후 최고가를 달성했다.
투자업계는 외인 수급 영향으로 KT&G의 1분기 호실적 전망을 꼽는다. 중동 전쟁 영향이 적다는 점도 외인 매수 이유로 주목받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완료 후 배당 확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기대감도 있다.
KT&G 글로벌 사업 호조, 1분기 실적 기대감↑
KT&G 1분기 실적발표가 오는 7일 예정됐다. 증권가는 KT&G 1분기 매출을 1조6530억 원, 영업이익 3415억원으로 예상한다.
해외궐련 부문 매출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물량 증가로 전년동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5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도 해외실적에 따라 외형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의미 있는 상회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해외 생산능력 확대와 수출 커버리지 증가,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G는 해외 궐련 중심의 성장으로 이익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주당가치 중심의 평가가 가능해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지난 23일 보유 자기주식 전량인 1086만6189주를 소각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9.5%로, 약 1조8515억원 규모다.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10% 수준의 주당순이익(EPS) 상승이 예상된다.
아울러 대표 배당주로 KT&G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간 배당금을 전년 대비 600원(11.1%) 인상한 6000원으로 확정했다.
최근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으로 시가배당수익률을 고려한 올해 주당배당금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