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도착했다. 현지 교민과 멕시코 팬 500여명이 호텔 앞에 모여 태극전사들을 맞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숙소인 더 웨스틴 과달라하라 호텔에 도착했다. 선수단이 도착하기 4시간 전부터 호텔 정문 앞에는 팬들이 모여들었다.
점심 무렵부터 100여명의 팬이 시야가 좋은 자리를 잡고 선수단을 기다렸다. 오후 2시50분께 대표팀을 태운 비행기가 과달라하라 국제공항에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 분위기는 더 달아올랐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교민들과 멕시코 축구 팬들은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는 길목을 따라 줄지어 섰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텔 맞은편 컨벤션 시설인 엑스포 과달라하라 2층 난간도 팬들로 채워졌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맞붙을 상대다. 하지만 현지 팬들 사이에서 적대적인 분위기는 찾기 어려웠다. 오히려 한국 대표팀을 반갑게 맞는 분위기였다.
한국과 멕시코는 월드컵에서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을 만들면서 멕시코는 극적으로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현지 팬들이 가장 기다린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주인공이다. 당시 한국의 승리는 멕시코의 16강 진출로 이어졌다.
대표팀 버스가 호텔 앞에 도착하자 교민들은 '대한민국'을 외쳤고, 현지 팬들은 '꼬레아'를 연호했다. 선수들은 이동경을 시작으로 차례로 버스에서 내려 호텔로 들어갔다.
분위기가 가장 뜨거워진 순간은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였다. 손흥민이 버스에서 내리자 팬들은 일제히 '쏘니'를 외쳤다. 다만 선수단은 별도의 사인이나 팬 서비스를 하지 않고 곧장 호텔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휴식 후 다음 날 오후 3시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국제축구연맹 주관 '커뮤니티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이는 국내 A매치 때 팬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오픈 트레이닝과 비슷한 훈련 행사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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