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내년 금값 3000달러 이하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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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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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은 현재 지정학적 위기 증가속에서도 금의 단기 및 장기 목표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내년 미국 중간 선거가 다가오면서 미국의 관세 정책이 변화하고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투자 수요 감소와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2025년 말이나 2026년 초에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는 향후 3개월 금 가격 목표를 종전 온스당 3,500달러에서 3,300달러로, 6~12개월 금 가격 목표는 온스당 3,000달러에서 2,8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 3분기에는 지정학적 위험, 미국 관세 정책의 변동성, 미국 예산 우려 등으로 온스당 3,100~3,500달러 사이에서 계속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락은 그 다음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은 "2025년 말과 2026년에는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간 선거가 다가오면서 미국의 경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은 2026년 하반기에는 온스당 2,500~2,7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씨티은행의 (금)강세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지고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될 경우 헤지펀드의 강세와 투자 수요로 금 가격은 올해 3분기에 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

반면 (금)약세 시나리오에서,관세 분쟁이 해결되고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며 미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하면 금 가격은 온스당 3,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신흥 시장 중앙은행이 매수를 늘리면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강세와 약세 사례는 각각 20% 정도의 확률에 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에 대한 신중한 전망과 대조적으로, 씨티는 은 가격은 향후 6~12개월 동안 온스당 4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급량 감소와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것이다.

씨티는 미국-중국 무역 전쟁의 신속한 해결과 연방준비제도의 강경 정책에 힘입어 강세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은이 올해 3분기에 온스당 46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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