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결승 경기 전 미국 국가 연주 예정
공동개최국 멕시코-캐나다 국가는 제외
슈퍼볼처럼 중간에 팝스타 공연도 논란
백악관 “트럼프 직관 예정…성공적 마무리”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과시해온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도 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한국 시간 20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 경기에 앞서 가수 제니퍼 허드슨이 미국 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월드컵 경기 등 A매치에선 경기를 치르는 양국의 국가만 연주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최국이라는 이유로 결승전 시작 전 미국의 국가를 연주한다고 하자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의 국가는 연주되지 않는다.
미국프로풋볼(NFL)의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을 떠올리게 하는 대규모 공연도 축구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결승전 하프타임에는 팝스타 마돈나와 샤키라, 방탄소년단(BTS), 저스틴 비버 등이 공연을 펼친다. 이를 위해 규정까지 손볼 전망이다.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정한 경기 규칙에는 선수들이 ‘15분을 초과하지 않는’ 하프타임 휴식을 보장받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FIFA는 하프타임으로 최대 26분가량 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결승전은 19일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에 시작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폐막식이 진행된다. 폐막식에는 배우 톰 크루즈, 가수 니콜 셰르징거 등이 공연을 펼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결승전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대통령 참석은 가장 성공적인 월드컵을 마무리하는 행보”라며 “가장 성대한 무대에서 행사를 치러낼 수 있는 미국의 능력을 입증한 대회에 걸맞은 결말”이라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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