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효과 없어서 한 번밖에 안했다” 이정후가 말하는 ‘눈 찌르기’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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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효과 없어서 한 번밖에 안했다” 이정후가 말하는 ‘눈 찌르기’ [현장인터뷰]

입력 : 2026.06.24 11:01

한때 화제가 됐던 이른바 ‘눈 찌르기’ 루틴, 효과가 있을까?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모습이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애슬레틱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효과가 아예 없다”며 ‘눈 찌르기’에 관해 말했다.

이정후는 앞서 지난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대기 타석에 있던 도중 손가락으로 자기 눈을 찌르는 행동을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정후는 지난 마이애미와 원정 3연전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줬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지난 마이애미와 원정 3연전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줬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KBO리그에서 화제가 됐던 그 루틴을 이정후 선수가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된 것.

이정후는 이와 관련해 “한 번밖에 안 했는데 그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왜 이렇게 화제가 됐는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한 것이 (결과가) 나오는 거라 생각하지 그것 때문에 나오는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눈 찌르기는) 그 타석에서 아웃돼서 그 다음에는 안 했다”고 말을 이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그의 개성을 잘 드러내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며 이정후의 ‘눈 찌르기’가 선수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장 안팎이나 더그아웃, 타자 미팅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정후는 “나는 문화 자체가 ‘숨기는 문화’에서 자라났다. 한국은 여기 친구들에 비해 그런 것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별로 티를 내고 싶지는 않다. 경기가 안 풀려 화를 내더라도 안 보이는 곳에 가서 조용히 혼자 하는 스타일이다. 감독님은 그러지 말고 이곳 친구들처럼 하는 걸 원하시는 거 같다. 이건 사람마다 각자 스타일이 있는 것이다. 나는 감정 표현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감독님은 개성 이쓴 것을 좋아하시는 거 같다”며 감독의 설명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정후는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지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지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의 행동 하나하나가 화제가 되는 것은 그만큼 그가 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정후는 지난 5월말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21경기에서 타율 0.452(84타수 38안타) OPS 1.073 기록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모습이 최고의 버전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냥 어떤 버전 이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하루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잘하고 있지만, 여전히 더 나아지고 싶은 것이 있는지를 묻자 “모든 부분”이라고 답했다. “선수라면 지금 모습에 만족할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 나아지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마이애미 원정 이정후는 11타수 4안타 2루타 3개를 기록하며 자기 몫다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파울 지역 구석에 떨어지는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기도 했다.

지난 컵스와 홈경기에 이어 또 한 번 로건 웹이 투구할 때 좋은 수비를 보여준 이정후는 “경기를 지고 스윕당한 상태라 (경기 끝내고) 들어왔을 때 그런 얘기를 할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웹과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마이애미 원정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처음으로 론디포파크를 찾는 자리였다.

이정후는 “별로 새로운 기분은 없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대신 “WBC 때 선수들과 돈을 모아서 클럽하우스 직원들에게 팁을 줬었는데 직원들이 고맙다며 향수를 사줬다”며 한 가지 일화를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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