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선물한 총기’로 무차별 난사…美10대 총격범, 미성년자라 사형 면했다

1 week ago 23

콜트 그레이가 2026년 7월 28일 화요일 조지아주 윈더의 배로우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반응을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소총으로 친구와 교사를 살해한 10대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그는 가까스로 사형은 피했지만,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28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이날 배로카운티 고등법원은 콜트 그레이(16)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살인 등 55개 혐의 전부에 대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55개 혐의 모두 유죄그레이는 2024년 9월 4일 조지아주 윈더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교사 2명과 학생 2명을 살해하고 9명을 다치게 하는 등 총 55개의 혐의를 받는다.당시 그레이는 14세로, 소년이 아닌 성인 자격으로 재판받았다. 그러나 범행 당시 15세 이하로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사형은 면했다.재판을 맡은 니컬러스 프림 판사는 “이번 사건은 1년에 걸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대량 학살범 동경…“오직 악명을 위해 저지른 짓” 아팔래치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16세 콜트 그레이가 2026년 7월 28일 화요일 조지아주 윈더의 배로우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선고 후 수갑을 차기 위해 일어서 있다. AP/뉴시스 수사관들에 따르면 그레이는 평소 대량 학살범들을 동경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에는 2018년 파크랜드 총격범 사진이 2000장 넘게 저장돼 있었고, 침실 벽에도 같은 사진이 붙어 있었다.그런가 하면 1999년 콜럼바인, 2012년 샌디훅 총격범에게도 집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총기 난사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대량 학살범들이다.재판부는 법정 최고 형량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프림 판사는 “두려움이나 분노 때문이 아니라 오직 악명을 얻기 위해 저지른 짓”이라고 지적했다.실제 검찰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그레이는 수감 중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나 이제 빅리그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버지에게 받은 반자동 소총’으로 총기 난사재판 과정에서 사용한 총기는 소년의 아버지가 선물한 총기라는 점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평소 그레이의 아버지는 집에 총기 수십 정을 보관해 왔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도 아버지가 아들과 가까워지려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심원단은 지난 3월 그레이의 아버지에게 자녀의 범죄를 방치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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