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감정 억누르면 언젠가는 터져… ‘빠져나갈 구멍’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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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음건강 관리’ 책 펴낸 김한진 충남 보령 한내초 교사 ADHD-우울증 치료 청소년 늘어 친구에 화나면 “별일 아냐” 넘기고 감정 직시하는 ‘마음 근육’ 키워야 스마트폰-게임 시간 규칙 정하고 보드게임 등 ‘다른 대안’으로 유도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교육계에서는 청소년 ‘마음 건강’이 화두다. 그만큼 아픔을 겪고 있는 학생이 많아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정신건강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은 2024년 기준 35만337명으로 4년 새 76.6% 증가했다. 소아·청소년이 진료를 받은 질환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우울증, 불안장애 등이 많았다. 김한진 충남 보령 한내초등학교 교사 특히 최근에는 13세 이하 자살 비율이 증가하는 등 마음 건강에 위기를 겪는 초등학생이 늘고 있다. 교사와 부모가 아이의 마음 상태를 읽고 감정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도와야 하는 이유다. 최근 다른 교사 3명과 함께 학생들이 자주 마주하는 감정을 풀 수 있도록 조언하는 저서 ‘내 기분은 내가 선택할 거야!’를 펴낸 김한진 충남 보령 한내초등학교 교사(사진)에게 의견을 들었다. ―우울이나 분노 등 감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이 많다던데….“모둠 활동에서 원하는 색을 쓰지 못한다는 이유로 교실 바닥에서 세게 구르고 괴성을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가는 아이가 있었다. 친구들에게 엄마의 부재를 공개적으로 낙인찍힌 뒤 깊은 우울감에 빠진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드러난 사례가 아니어도 아이들은 대부분 크고 작은 감정적 어려움을 겪는다. 어른도 감정을 다루는 게 쉽지 않은데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다. 불편한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고, 그 감정을 어떻게 풀어내는지 교육이 필요하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아이들에게 감정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공기를 피스톤에 넣고 누르면 공기 양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반대로 튀어 오르려는 힘은 점점 강해진다. 하지만 피스톤 한쪽에 구멍이 나 있으면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빠져나간다. 감정도 비슷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감정은 억압하면 가면을 쓰고 반드시 다른 쪽에서 얼굴을 드러낸다.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분노나 우울 자체가 되기도 한다. 만약 부정적 감정풀이 방식이 습관화되면 남과 세상을 탓하고 자신을 해한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감정 다루는 방법을 계속 교육해야 한다.” ―교사나 부모가 아이의 감정적 어려움을 확인하려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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