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울면 아동학대?…‘부모 학대’ 표현에 누리꾼 공감 확산

6 hours ago 1

ⓒ뉴시스
아이의 고성과 울음소리가 계속 들리는 집이 있다면 아동 학대가 아닐 수 있다는 한 누리꾼의 게시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집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우는 아이의 고함과 울음소리가 오래 난다면 높은 확률로 아동 학대가 아닌 부모 학대의 현장일 수 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우리 애 나가야 하는데 옷 갈아입기 싫다고 한 시간 동안 악쓰고 울어서 땀 흘리고 있는데 위층에서 (아파트) 단톡방에 ‘아동 학대 의심 글’ 썼다. 그 집 아이도 곧 돌 되는데 지켜보겠다”라며 본인의 경험을 털어놨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장소가 집이 아닌 공공장소라면 아동 학대가 아니라 ‘부모 학대’ 현장일 수 있다. 아이가 ‘빨리 내 요구사항 들어줘라’라고 하는 것”이라며 공감했다.

이 외에도 여러 누리꾼들은 “조카가 자기 말 안 들어준다고 울고불고 떼쓰다가 다른 집에서 아동 학대 신고해서 경찰 와서 우리 언니 울었다”, “옆집 아기가 소리 지르며 우는데 거기도 부모학대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아이가 실제 학대를 당할 경우를 대비해 관심과 신고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래도 아이 우는 소리 너무 심하면 신고는 해야 한다. 확인해 봐서 아니면 좋은 거고 해프닝이지만 진짜 학대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바로 신고하진 않더라도 반복되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웃집에서 저렇게 관심 가져주는 건 좋은 거라고 본다. 만약의 경우 아이를 살릴 수도 있으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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