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갖고 노는 ‘말랑이’인데…유해물질 최대 164배 검출

5 days ago 4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시장에서 ‘말랑이’로 불리는 촉감 장난감이 판매되고 있다. ‘말랑이’는 폴리우레탄 폼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장난감류를 통칭하는 말로서 슬랑이(슬라임+말랑이), 왁뿌볼 등의 제품을 포함한다. 말랑이는 손으로 주물럭거린 후 천천히 원래 형태로 복구되는 특성이 있어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으로 연령대에 관계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말랑이’와 ‘왁뿌볼’ 등 촉감형 제품에서 어린이제품 기준값의 최대 164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31일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국내 문구점 등에서 판매하는 ‘14세 이상’ 표시 제품 20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나 물리적 안전상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검사 대상은 말랑이 등 촉감형 제품 13개, 풍선 등 파티용품 3개, 키링 2개, 스티커 1개, 아크릴 마커 1개다. 모두 사용연령이 14세 이상으로 표시돼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KC 인증 의무 대상은 아니다.서울시는 ‘14세 이상’으로 표시됐지만 실제로 어린이가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인 점을 고려해 8세 이상 어린이제품에 적용되는 시험 항목과 기준값을 참고해 비교시험을 진행했다.● 말랑이서 유해물질 최대 164배…스티커는 176배검사 결과 촉감형 제품 5개와 스티커 1개, 키캡 키링 1개 등 총 7개 제품에서 문제가 확인됐다.말랑이·왁뿌볼 등 촉감형 제품에서는 5개 가운데 3개 제품의 표면이나 장식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어린이제품 기준값의 최대 164.2배 수준으로 검출됐다. 지퍼백 등 일부 포장재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값의 142.7배, 카드뮴은 기준치(75mg/kg 이하)의 1.5배 수준으로 나왔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접촉 시 눈과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제품을 입에 넣는 상황 등을 가정해 유해물질이 녹아 나오는지를 확인한 용출시험에서는 촉감형 제품 2개에서 폼알데하이드·메탄올·붕소가 어린이제품 기준값을 초과했다.폼알데하이드는 눈·코·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며, 메탄올은 노출 정도에 따라 두통과 어지럼증 등을 유발하고 고농도 노출 시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붕소 역시 과다 노출될 경우 생식기능 등에...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