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리사가 쓴다더니…'연회비 700만원 카드'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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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왼쪽), 블랙핑크 리사  /사진=변성현, 최혁 기자

가수 아이유(왼쪽), 블랙핑크 리사 /사진=변성현, 최혁 기자

현대카드는 빌 게이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전세계 0.001% VVIP(초우량 고객)만 발급받을 수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의 최상위 등급 '센츄리온 카드'를 지난 18일 국내에 처음으로 독점 출시했다. 현대카드 2005년 선보인 VVIP용 카드 '더 블랙'이 연회비 100만~200만원에 달하는 국내 VVIP카드의 '원조' 대접을 받는 만큼 센츄리온 카드는 '원조의 원조'격이라고 할만하다는 게 금융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18일 상품공시를 통해 전세계 프리미엄 카드의 최상위 등급으로 꼽히는 아멕스 블랙 '센츄리온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게 현대카드 측의 설명이다.

연회비만 700만원인 이 카드는 심사를 거쳐 초대받아야 발급 받을 수 있다. 카드 소지자에게는 전담 매니저(컨시어지)가 전 세계 호텔. 항공, 여행, 쇼핑, 문화, 미식 추천과 예약 대행 등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전월 이용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국내외 가맹점 이용시 1000원당 1멤버십 리워즈가 적립된다. 멤버십 리워즈는 항공사 마일리지나 글로벌 체인 호텔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1999년 처음 발행된 센츄리온 카드에는 검은색 바탕 플레이트에 아멕스의 상징인 로마군 지휘관, '센츄리온'이 금색으로 그려져 있다. 그동안 일본, 홍콩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센츄리온 카드가 발급됐지만, 한국에서 발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츄리온 카드는 전세계 30여개국에서만 발급되고 있다.

이 카드는 부와 지위뿐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과 가치 등을 고려해 초대장은 극소수 고객에게만 발급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빌 게이츠,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지 등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아이유와 블랙핑크의 리사 등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카드 연회비도 200만원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회장은 2005년 이 회사의 첫 VVIP 카드인 '더 블랙'을 출시했을 당시부터 아멕스의 프리미엄 전략을 공공연하게 표방해 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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