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사학과, 어르신 삶 담은 자서전 제작…지역사회와 잇는 ‘생활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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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사학과, 어르신 삶 담은 자서전 제작…지역사회와 잇는 ‘생활사 기록’

입력 : 2026.06.23 14:43

아주대 사학과 한국근현대사 수업. [아주대]

아주대 사학과 한국근현대사 수업. [아주대]

아주대 사학과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의 생애사를 직접 기록해 자서전으로 제작하며 교과서 속 역사와 개인의 삶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23일 아주대에 따르면 아주대 사학과 ‘한국근현대사’ 수업은 수원시 원천주공아파트 경로당과 연계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수강생 38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11개 조로 나뉘어 지난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경로당 회원 등 어르신 11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녹취하는 것은 물론 개인이 소장한 자료와 사진을 수집·촬영해 녹취록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서전 원고를 작성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인터뷰 내용 정리와 구술 자료의 문체 수정, 표지 디자인과 이미지 제작 등에 AI를 활용했다. 다만 AI 결과물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원본 녹취록과 일일이 대조하며 사실관계를 검증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다.

대학 측은 기술 활용의 편의성을 수용하면서도 역사 기록의 정확성을 확보하려는 학생들의 노력이 인문학 교육 분야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 학기 동안의 작업 끝에 총 11종의 자서전이 완성됐다. 이번 사업은 아주대 앵커(옛 RISE) 사업의 ‘Dynamic-PBL 교과목 운영 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제작된 자서전 150권은 지난 6월 중순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아주대 사학과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역사학의 지식과 방법론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현장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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