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2003년생 신예 골키퍼 황재윤이 다행히 아찔했던 머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몸 상태를 알리며, 충돌했던 상대까지 걱정했다.
황재윤은 27일 SNS를 통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경기 상황이 기억나지 않아 상황 정리 후 몸 상태를 알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재 저는 뇌진탕과 목 부상 때문에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며칠 정도 안정을 취하면 다시 운동을 해도 될 정도라고 했습니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몸이 튼튼해서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쳤던 상황이 기억나지 않아 후유증 또한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알렸다.
황재윤은 지난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파이널 라운드 1라운드)에서 부상을 입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그는 팀의 추가 실점을 막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머리를 강하게 차이고 말았다.
당시 수원FC의 코너킥 후 이어진 제주의 역습 상황에서 황재윤은 제주 공격수 신상은과의 일대일 찬스를 막아냈다. 이후 흐른 볼을 다시 막기 위해 다이빙을 뛰던 순간, 쇄도하던 제주 공격수 최병욱의 슈팅에 머리 오른쪽 부위를 가격당했다.
그라운드에 한참을 쓰러진 황재윤은 고통을 호소했고, 의료진이 투입돼 응급처치에 나섰다. 붕대를 머리에 감은 뒤 다시 일어서며 경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황재윤은 균형을 잡지 못하고 휘청였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향하게 됐다.
이후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최병욱에게 심한 반칙성 플레이로 퇴장을 선언했다. 고의적인 파울은 아니었지만,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살리기 위한 마음이 앞섰던 것. 최병욱 또한 황재윤의 상태를 본 뒤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제주 김정수 감독대행은 경기 후 “황재윤의 몸 상태가 가장 걱정스럽다. 괜찮았으면 좋겠다”라며 “마음만 앞선다고 다가 아니다. 최병욱 또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천만다행으로 황재윤은 큰 부상을 피한 듯 보인다. 오히려 놀랐을 최병욱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황재윤은 SNS를 통해 “최병욱 선수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습니다. 스포츠에서는 여러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팀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것처럼 최병욱 선수 또한 팀의 승리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와 같은 꿈을 꾸는 저보다 어린 선수를 너무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해 대처 능력이 좋지 않았을 뿐입니다. 마음속은 그렇지 않았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좋게 끝냈으니, 더 이상 최병욱 선수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황재윤은 “경기를 다시 살펴봤습니다. 기억이 없는 열정적인 저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돌이켜보게 됐습니다. 항상 안주하지 않고 열정적인 선수가 되겠습니다. 얼른 복귀해 팀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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