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냐, 나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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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결승전 패배’ 심경 털어놔
“아물려면 아무래도 시간 걸릴듯”

아르헨티나 팬들이 21일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앞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사진을 들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했던 대표팀 선수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에세이사=AP 뉴시스

아르헨티나 팬들이 21일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앞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사진을 들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했던 대표팀 선수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에세이사=AP 뉴시스
“고통이 너무 크다.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패배 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20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해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 39세인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결승전에선 득점포가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메시는 “우리가 모든 걸 쏟아부어 승부를 뒤집었던 경기 등 좋은 기억들은 간직하겠다. 지금은 우리가 이룬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우리는 2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뤄낸 팀이다”라고 적었다. 메시는 또 “스페인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국가대표팀 은퇴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메시와 한 차례 월드컵 우승(2022년)과 두 차례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2021, 2024년)을 합작한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올해 12월 계약이 만료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1일 “메시와 스칼로니 감독이 모두 대표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미국)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30일 열릴 예정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인터 마이애미가 MLS 사무국에 메시와 로드리고 데폴의 올스타전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인 데폴은 메시와 함께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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