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노사 관계 … 네이버, 경총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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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노동·취업 안갯속 노사 관계 … 네이버, 경총에 'SOS' 네이버, IT 기업 첫 경총 가입노봉법으로 노사 갈등 거세적자 속에도 '임금 동결' 거부노조의 과도한 요구 이어져IT 업계 노조 리스크 커질듯네이버 노조 "통합교섭 추진" 네이버 노조가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손자회사 6개 법인의 교섭 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손을 내민 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등에 업은 정보기술(IT) 노조의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어서다. 본사 노무 관리 역량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임계점에 달했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네이버 노조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네이버가 계열사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면서 "올해 노사 협상을 통합해 진행하겠다"고 공세 수위를 올렸다. 90개가 넘는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임금·성과급까지 본사 노조가 관여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3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사용자' 범위가 확대되면서 네이버 노조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근로계약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으면 사용자로 본다. 지난해 8월 스튜디오리코 등 손자회사 6곳이 "네이버 본사와 직접 교섭하겠다"며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 직전까지 간 배경이었다. 올해는 본사 노조를 주축으로 통합 교섭까지 추진된다.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위원장(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인사, 홍보, 회계, 재무 등 핵심 관리 기능은 모두 본사에 집중돼 있어 자회사는 실질적으로 본사의 한 부서에 불과하다"며 "임금교섭 시 네이버의 합의안이 나오기 전까지 자회사들은 사측 안조차 제시하지 못하다가 네이버 합의 직후 동일한 수준으로 타결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통합 교섭은 노조의 무리한 요구라는 비판이 나온다. 회사마다 실적과 조건이 다른데 임금과 근로환경을 유사하게 맞출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임금 동결'에 불복하며 지난 5월 쟁의권을 확보한 네이버의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자회사 네이버제트는 2025년과 지난해를 합쳐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열풍이 식으면서 운영 서비스인 '제페토'의 이용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네이버제트 노조는 본사 임금 인상률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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