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S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철부지 재벌 3세에서 진짜 형사로. 배우 안보현이 두 시즌을 함께한 ‘진이수’와 작별했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가 19일 막을 내린 가운데, 시즌1부터 주인공 진이수를 연기해온 안보현은 “‘진이수’로 사는 모든 날이 행복했다”며 캐릭터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재벌X형사’는 안보현에게 각별한 작품이다. 막대한 재력과 인맥을 수사에 동원하는 재벌 3세 형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두 시즌에 걸쳐 완성했다.
시즌1에서 진이수는 경찰 일을 하나의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철부지에 가까웠다. 돈과 배경을 거리낌 없이 활용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사건에 뛰어들었다. 시즌2에서는 달라졌다.
여러 사건을 겪으며 사람과 수사를 대하는 태도가 진지해졌고, 자신의 상처와 트라우마까지 마주하며 형사로 성장했다.


안보현은 이 같은 변화를 캐릭터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풀어냈다. 가벼운 허세와 유머부터 액션, 사건을 파고들 때의 날카로운 모습과 내면의 상처를 드러내는 감정 연기까지 한 캐릭터 안에서 오갔다.
최종회에서도 진이수의 성장이 중심에 놓였다. 유성원(유승호)을 잡기 위해 생중계 유인 작전을 펼친 그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 사건을 해결했다. 이후 다시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면서 두 시즌에 걸친 변화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보현은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진이수’로 사는 모든 날이 행복했고, 이수 자체가 제게 큰 의미가 됐다”며 “‘재벌X형사2’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이수와의 작별 뒤에는 또 다른 변신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스프링 피버’와 ‘재벌X형사2’를 연이어 선보인 안보현은 오는 12월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의 구슬’로 시청자를 만난다. 영화 ‘내부자들’도 차기작으로 예정돼 있다.
로맨스에서 수사 액션을 거쳐 밀리터리 액션 멜로 사극과 스크린까지, 안보현의 필모그래피가 다시 한번 크게 방향을 튼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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