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무너뜨린 한 골은 안정환의 인생에도 예상하지 못한 후폭풍을 남겼다. 그로부터 24년, 좀처럼 이탈리아행을 택하지 못했던 안정환을 위해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특별한 여행을 준비한다.
12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특집으로 꾸며져 축구 해설위원 안정환과 색다른 여정을 함께한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탈리아 대표 명소인 ‘진실의 입’에 손을 넣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안정환의 모습이 담겼다. 여행에 한껏 들뜬 표정까지 더해졌지만 실제 목적지는 이탈리아가 아니다. 멤버들이 안정환을 위해 국내에서 이탈리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 코스를 마련한 것.
안정환과 이탈리아의 인연은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 골든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끈 안정환은 단숨에 국민적 스타로 떠올랐다.
반면 당시 이탈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던 안정환에게는 거센 후폭풍이 뒤따랐다. 소속팀과의 관계가 틀어졌고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후 오랜 시간 이탈리아를 다시 찾지 못했다.
안정환은 이날 방송에서 이탈리아 여행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의 제안도 여러 차례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걱정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속사정도 함께 밝힌다.
이에 유재석을 비롯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한국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여행을 기획한다. 이른바 ‘한국 속 이탈리아’에 도착한 안정환은 24년 동안 미뤄둔 관광을 대신하듯 곳곳을 둘러보며 한풀이에 나선다.
월드컵의 영웅으로 남은 순간 뒤에 있었던 안정환의 이야기가 웃음과 함께 소환되는 가운데, 24년 만에 성사된 특별한 ‘이탈리아 여행’에서 어떤 장면들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한편 안정환은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안정환의 24년 만의 이탈리아 여행기가 담기는 MBC ‘놀면 뭐하니?’는 12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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