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유묵 ‘백인당중유태화’ 27억원에 낙찰…“역대 서예작품 통틀어 경매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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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유묵 ‘백인당중유태화’ 27억원에 낙찰…“역대 서예작품 통틀어 경매 최고가”

입력 : 2026.06.24 18:29

보물 제569-1호 문화유산
역대 서예작품 통틀어 최고가 낙찰

24일 열란 케이오션 6월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백인당중유태화’(보물)이 27억원에 낙찰돼 역대 서예작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케이옥션]

24일 열란 케이오션 6월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백인당중유태화’(보물)이 27억원에 낙찰돼 역대 서예작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케이옥션]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남긴 글씨가 경매 시장에서 27억원에 낙찰됐다. 안 의사 유묵을 포함해 역대 서예작품 경매 최고가 기록이다.

앞서 안 의사의 순국 직전 글씨 ‘용호지웅세 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 豈作蚓猫之態)’가 2023년 12월 서울옥션에서 19억5000만원에 낙찰돼 역대 서예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케이옥션은 24일 열린 메이저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와 1910년 2월 14일자 사형 판결문 유인본 한 세트가 27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는 16억원에서 시작해 경합 끝에 11억원이 올라 마무리됐다. 낙찰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글씨는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 직후 쓴 것으로 ‘백 번 참는 집안에 태평과 화목이 깃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글씨 하단에는 약지가 잘린 왼쪽 손바닥을 찍은 ‘단지장’이 있다.

보물 제569-1호로, 1972년 안중근 유묵 26점이 일괄 지정될 당시 제1호로 선정됐다.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한국인이 입수한 뒤 100여 년 동안 한 가문에서 보존돼 오다가 이번 경매를 통해 처음으로 시장에 공개됐다.

케이옥션은 “이번 낙찰가는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안중근 의사 유묵 중 최고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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