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 “문제 해결 위해 적극 노력할 것”
간부 6명 보직 반납에도 인사 단행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와 간부들의 집단 보직 반납 움직임에도 위원장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과장급 간부 6명이 공개적으로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 사실상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안 위원장은 1일 오전 인권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회에서 “최근 게시판에 위원회에 대한 걱정이 담긴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느끼고 있을 고뇌를 저도 무거운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해결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겠다는 마음만은 모두 같다고 믿는다”며 “지금의 상황이 더 나은 조직을 향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위원장인 저부터 마음을 열고 여러분의 진심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사, 예산, 조직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서로 다른 의견이 비난이나 반목에 머무르지 않고 성숙한 대화로 이어질 때 우리 조직은 더 건강해지고 인권의 가치도 더욱 분권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최근 인권위에서는 김재석 군인권보호총괄과장 등 과장급 간부 6명이 내부 게시판에 잇따라 보직 반납 의사를 밝히며 안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들의 보직 반납 선언에도 인사 발령은 예정대로 유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간부들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기보다 내부 갈등을 대화를 통해 수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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