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의 새 시즌 소속팀은? 레알 베티스, 원소속팀 맨유와 임대 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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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베티스가 안토니의 임대 연장 여부를 놓고 원소속팀 맨유와 대화를 시작했다. 현재로선 임대를 연장하되, 완전이적옵션 등을 구비한 계약이 유력하다. 사진출처│UEFA SNS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의 임대 연장 여부를 놓고 원소속팀 맨유와 대화를 시작했다. 현재로선 임대를 연장하되, 완전이적옵션 등을 구비한 계약이 유력하다. 사진출처│UEFA SNS

안토니(25·브라질)는 새 시즌 어떤 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까. 원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그의 현 소속팀 레알 베티스(스페인)과 임대 연장 여부를 놓고 대화를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트리뷰나’와 ‘ABC’ 등은 1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 수뇌부가 주중 잉글랜드로 날아가 맨유와 안토니의 새 시즌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임대 연장이 유력하다”며 “안토니가 이번 시즌 막판 레알 베티스 잔류를 희망한 까닭에 협상 테이블에선 레알 베티스가 우위를 점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2022~2023시즌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당시 8200만 파운드(약 1525억 원)에 이른 이적료가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아약스에서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 초반까지 82경기 24골·22도움을 기록한 반면, 맨유에선 이번 시즌 중반까지 96경기 12골·5도움에 그쳤다. 2020년대 맨유의 영입생 중 최악이라는 혹평이 잇달았다.

그러나 레알 베티스 임대이적 후 재기에 성공했다. 안토니는 올해 겨울이적시장에서 레알 베티스로 임대이적한 뒤, 26경기 9골·5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에 앞장섰다. 2025년에 한해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맨유는 내심 안토니의 완전이적을 원했다. 이적료를 3500만 파운드(약 651억 원)로 설정하며 그에게 관심을 보인 레알 베티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의 정식 오퍼를 기다렸다. 그러나 안토니가 29일 첼시(잉글랜드)와 UECL 결승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팀의 1-4 역전패를 막지 못하며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뷰나’는 “안토니가 UECL 결승에서 잠재적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게 사실이다.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의 성적에 따른 추가 임대료 옵션이나 완전이적옵션 등을 계약서에 명시하는 형태로 맨유와 타협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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