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이나 번화가에서 주로 이뤄지던 이른바 ‘번따’(전화번호 따기) 행위가 생활용품 전문점인 다이소 매장으로까지 번지면서 시민들의 불쾌감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이소를 ‘번따 성지’로 공유하며 방문 여성들을 특정 이미지로 규정하는 분위기까지 형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이소 매장에서 낯선 남성에게 지속적으로 접근당했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원래 번따는 교보문고나 강남역 같은 곳에서 하는 이미지였는데 이제 다이소까지 번진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퇴근 후 대형 다이소 매장을 찾았다는 그는 화장품 매대에서 제품 성분표를 확인하던 중 한 남성이 주변을 기웃거리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해당 남성은 A씨에게 “아까부터 봤는데 이런 조명 아래에서도 피부가 좋아 보인다”며 말을 걸었고, 이어 “지금 보는 화장품을 실제로 쓰는 거냐”고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A씨가 불편함을 느끼고 자리를 피하려 하자 남성은 앞을 가로막으며 접근을 계속했다. 그는 “분위기가 자기 스타일”이라며 전화번호를 요구했고,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번호만 주면 바로 가겠다”며 집요하게 따라붙었다. A씨는 “주변 시선 때문에 너무 민망했고 무서웠다”며 “결국 밀치듯 빠져나왔다”고 토로했다.
이후 관련 내용을 검색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미 다이소가 새로운 ‘번따 장소’로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게시물에는 “가성비 화장품을 고르는 여성은 알뜰하다”, “화장품 매대에 있다는 건 외모 관리에 관심이 있다는 의미”라는 식으로 방문 여성들을 특정 성향으로 규정하는 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화장품을 고른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마음대로 해석하는 시선 자체가 불쾌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길을 막고 계속 말을 거는 행동은 단순한 호감 표현이 아니라 위협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상대방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지속적으로 접근하거나 이동을 막는 행위는 단순한 ‘호감 표현’을 넘어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상대방의 진로를 막거나 반복적으로 대화를 강요하는 행위는 상황에 따라 경범죄처벌법 위반이나 스토킹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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