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에 복면 쓰고, 망사스타킹만 걸치고… 서대문 일대 등 도심 이상 성범죄 잇따라

1 week ago 13

연세대 인근 두 달 새 3차례 신고 신체노출 체포 60대는 “무관” 주장 망사스타킹 40대 男은 붙잡혀 게티이미지 알몸에 복면을 쓴 채 여성을 추행하고, 망사스타킹만 걸친 채 여자 화장실에 침입하는 이상 성범죄가 최근 서울 도심에서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서대문구 연세대 일대에서는 6월부터 두 달간 관련 신고가 세 차례 이어졌다. 경찰은 최근 인근 산책로에서 신체를 노출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60대 남성이 이 사건들과 연관됐는지 수사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4일 오후 3시 10분경 연세대 인근 안산자락길 약수터 부근에서 바지와 속옷을 내린 채 돌아다니던 60대 남성을 공연음란 혐의로 체포했다. 목격한 여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을 당일 조사한 뒤 석방했다. 남성은 “소변을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최근 연세대 일대에서 알몸으로 배회해 세 차례 신고된 남성과 동일인인지 조사하고 있다. 6월 12일 오후 9시경에는 학교 인근에서 산책하던 여성이 “맨몸에 복면을 쓰고 숨어 있던 남성이 뒤에서 껴안고 달아났다”고 신고했다. 지난달 21일 0시경에는 기숙사 무악학사 인근에서 한 남성이 뛰어다니다 산으로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달 19일에는 “알몸에 복면을 쓴 남성이 배회했다. 한두 번이 아니다”라는 학교 보안팀의 신고가 잇따랐다. 세 차례 모두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성은 이미 자리를 뜬 뒤였다. 경찰은 세 사건이 동일인의 소행일 수 있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신원을 추적해 왔다. 다만 전날 붙잡힌 60대 남성은 “이전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전자(DNA) 분석 등으로 동일인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연세대는 19일 사건 이후 기숙사 뒤편 안산 방면 통로를 임시 폐쇄하고 가로등을 밝게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1일 오후 7시 반경 서대문구 홍제동에서는 알몸에 망사스타킹만 걸친 채 한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40대 남성도 붙잡혔다. 이 남성은 신고하려는 여성을 보고 남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달아났지만, 경찰은 신고자가 찍은 사진과 CCTV를 분석해 약 1시간 만에 4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이 남성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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