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2025년 영업이익률 57%… ‘로열티 2%’ 논란에도 수익성 역대 최대

11 hours ago 6

매출 2021억·영업이익 1148억 원
키트루다SC 등 로열티 실적 가시화
올해 관련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 전망
2030년까지 9개 품목 이상 확보… 수익 안정화

알테오젠 본사

알테오젠 본사
알테오젠은 지난해 매출 2021억 원, 영업이익 1148억 원의 경영실적(잠정)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5%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33%에서 작년 57%로 크게 올랐다.

이번 실적은 제형 변형이 핵심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 수출계약에 따른 수익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계약금과 피하주사(SC)제형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미국 및 유럽 승인 마일스톤 등이 포함됐다. 중국 파트너사 치루제약(Qilu)이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안곡타에 대한 판매 로열티 수익과 ALT-B4 공급 관련 실적도 더해진 수치다. 특히 키트루다 판매사 머크(MSD)에 기술이전한 키트루다 큐렉스의 로열티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2%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알테오젠 주가가 크게 요동쳤지만 실적은 6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알테오젠은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는 4월 발효 예정인 키트루다 큐렉스의 J-code(미국 내 보험 청구 및 지급 간소화 체계 코드) 부여로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되고 시판 국가 확대에 따른 피하주사제형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판매와 연동되는 마일스톤 유입 확대로 실적이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자체 제품인 테르가제(Tergase)주 역시 시장에 진입한 초기 단계에 있어 처방 경험이 축적될수록 매출 성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알테오젠 실적

알테오젠 실적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은 기술이 적용된 첫 상업화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잠재적 파트너사들과 논의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일부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단계라고 한다. GSK 자회사 테사로(Tesaro)와 체결한 올해 첫 계약을 출발점으로 추가적인 파트너십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2025년은 알테오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이 파트너사 MSD를 통해 상업화에 진입한 의미 있는 한해였다”며 “올해는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인식을 통해 성과를 보다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생산시설 투자 결정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등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SD 키트루다 큐렉스(키트루다SC)

MSD 키트루다 큐렉스(키트루다SC)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알테오젠 관련 제품으로는 테르가제주(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를 비롯해 MSD 키트루다 큐렉스, 치루제약 안곡타 등 총 3개 품목이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Eyluxvi)가 작년 하반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허가를 취득해 연내 상업화를 기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자체 품목과 기술수출 품목을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상업화 제품 수를 9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플랫폼 기술 기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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