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마켓뷰]2026년 남은 한해, 공모주 시장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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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2025년 하반기(7∼12월)부터 반도체 업황 호조, 정부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4∼6월) 들어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전방 역할을 하는 코스닥 시장이 부진하면서 기업의 상장도 급속히 위축됐다. 올해 상반기(1∼6월) 신규 상장은 22건, 공모 금액은 1조20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신규 상장 92건·공모액 4조8000억 원) 대비 급감했다. 하지만 남은 4분기(10∼12월)에는 IPO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부진했던 상반기를 뒤로하고 신규 상장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달 30일 상장 예정인 덕산넵코어스가 상장된 모회사가 핵심 사업이나 자회사를 따로 상장하는 ‘중복 상장’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공모 시장의 물꼬를 텄다. 덕산넵코어스는 금융당국이 올 7월 발표한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첫 번째 예외 사례다.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사 덕산하이메탈의 자회사로 올 5월 모회사 주주 동의를 확보해 예외 조건을 충족했다. 이달 진행한 기관투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68.6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2400∼1만4600원) 상단인 1만4600원으로 확정했다. 이달 15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반도체 부품 업체 동원파츠도 IPO 시장 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파츠는 올해 들어 거래소의 심사를 받은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상장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인공지능(AI) 기업들이 IPO에 나서는 점도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21일 네오사피엔스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엘리스그룹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엘리스그룹의 경우 공모액 2011억 원, 예상 시가총액 최대 1조145억 원으로 대어급 IPO라 볼 수 있다. 다음 달에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 안전 딥테크 업체 인텔리빅스 등이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 나선다. 엘리스그룹뿐 아니라 여러 기업이 조 단위 시가총액에 도전 중이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이달 초 코스피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으며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메가존클라우드 등도 올해 말∼내년 초 중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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