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맥스 위협하는 준수한 가성비… ‘낫싱 헤드폰1’ 사용해보니

4 hours ago 1

혁신적 외관으로 시선 사로잡아
영국 헤드폰 전문기업 KEF 협업으로 구현한 준수한 음질
강력한 배터리와 직관적 기능 돋보여
휴대성과 수납성은 개선 필요

낫싱 헤드폰1.

낫싱 헤드폰1.
영국 테크 기업 낫싱(Nothing)이 첫 헤드폰 제품인 낫싱 헤드폰1을 출시하며 오디오 시장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 오디오 전문 브랜드 영국 KEF와의 협업을 통해 소니, 보스, 애플 등 기존 강자들과 경쟁을 목표로 한다. 낫싱 헤드폰 1의 디자인, 음질, 기능을 살펴봤다.

낫싱 헤드폰 1은 투명한 외관으로 첫인상을 강렬하게 남긴다. 직사각형 알루미늄 프레임과 투명 타원형 플라스틱 커버가 조화를 이루며, 복고풍과 미래감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검정과 흰색 2종으로 판매되며, 흰색 모델은 대중교통에서 주목받을 만큼 독특하다.

낫싱 헤드폰1 착용샷.

낫싱 헤드폰1 착용샷.
무게는 329g으로, 애플 에어팟 맥스(384.8g)보다 가볍지만, 소니 WH-1000XM6(253g)나 보스 콰이어트 컴포트 울트라(253g)에 비하면 무겁다. 경쟁사 헤드폰 모델 대비 착용감이 뛰어난 것은 낫싱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메모리 폼 이어패드 덕에 귀와 밀착된 감각을 제공했다.

낫싱 헤드폰1.

낫싱 헤드폰1.
음질은 깊은 저음과 선명한 고음을 제공한다. 웅장한 저음과 함께 선명한 고음이 인상적이다. 기본 ‘밸런스’ 설정은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저음을 강조한다. 스마트폰 ‘낫싱 X 앱’을 통해 8개 음역 세부 항목을 조절할 수 있다. 가수들이 음반을 녹음할 때 사용하는 미세한 세부 조절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신기했다.

낫싱 헤드폰1 음향 조절부.

낫싱 헤드폰1 음향 조절부.
기능 면에서는 직관적인 조절 버튼이 유용하다. 오른쪽 이어컵에 배치된 볼륨 조절 롤러, 재생·일시정지 패들, 사용자 지정 버튼,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은 터치 방식보다 직관적이며 오작동을 줄인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은 주변 소음을 스캔해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청력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낫싱 헤드폰1 착용샷.

낫싱 헤드폰1 착용샷.
배터리는 ANC 사용 시 35시간, 미사용 시 80시간 재생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2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는 소니 WH-1000XM5(30시간)나 에어팟 맥스(20시간)를 앞선다.낫싱 헤드폰1은 IP52 방수·방진 등급으로 땀이나 가벼운 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5.3과 다양한 코덱을 지원해 안드로이드와 애플 기기에서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다만 접히지 않는 구조로 휴대성이 다소 부족하고, 케이스에 넣을 때 이어컵 방향이 혼동될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낫싱 헤드폰1 휴대용 케이스.

낫싱 헤드폰1 휴대용 케이스.
국내 판매가격은 39만9000원으로 소니 WH-1000XM6(61만9000원)나 애플 에어팟 맥스(76만9000원)와 비교해 가격이 합리적이다.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했을 때 우수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낫싱 헤드폰1.

낫싱 헤드폰1.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면 KEF의 음질 튜닝, 긴 배터리, 직관적 컨트롤은 강점이지만, 수납성, 다소 복잡한 설정 등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반면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낫싱은 이번 제품으로 오디오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낫싱 헤드폰1.

낫싱 헤드폰1.

낫싱 헤드폰1 이어컵.

낫싱 헤드폰1 이어컵.

낫싱 헤드폰1.

낫싱 헤드폰1.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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