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불모지’ 북한, WBSC 가입…프라카리 회장 평양 방문

10월 제6회 총회서 최종 승인 거쳐 北 신규 가입 확정 예정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북한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가입했다.

박천종 체육성 부상(오른쪽)과 악수를 나누는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사진=AFPBBNews)

WBSC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이사회는 수요일에 화상회의를 열고 국제야구와 소프트볼의 흥미로운 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주요 결정을 내렸다”며 “북한 야구협회와 룩셈부르크 야구소프트볼연맹의 회원 신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WBSC는 오는 10월 태국에서 열리는 제6회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북한의 신규 가입을 확정할 예정이다.

북한은 1993년 호주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야구 국제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고, 야구보다는 상대적으로 소프트볼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도 19일 북한을 찾았으며, 이들을 박천종 체육성 부상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맞이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에 그간 ‘야구 불모지’로 평가받았던 북한에서 연맹 가입과 프라카리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야구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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